수산식품을 만들어 수출하려는 회사가 들어갈 자리가 넓어졌어요.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6일 군산시가 낸 관리기본계획 변경안을 승인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안 수산식품수출가공종합단지의 관리 면적을 13만3000제곱미터에서 26만6073제곱미터로 두 배 늘렸어요. 4만 평에서 8만 평이 됐어요.
들어올 수 있는 회사 수도 늘어요. 입주 계획 제조업체는 15개소에서 19개에서 24개로 늘고, 단지는 2022년부터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돼요. 1단계 거점단지에는 스마트수산가공센터와 마른김·조미김 가공업체 등 11개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에요.
이번 승인은 갑자기 나온 게 아니에요. 지난 3월 군산시가 발표한 '글로벌 K-씨푸드 선도도시' 조성 계획의 후속 행정 절차이고, 1단계에는 약 2304억 원의 투자와 549명 고용이 예상돼요.
수출기업 입장에서 실제로 달라지는 건 창구예요. 군산시가 확대된 4만 평 부지에 들어올 기업을 직접 유치하고 공장 등록 업무까지 수행할 권한을 갖게 됐어요. 새만금개발청이 관리 업무 위탁 근거를 고친 결과예요. 입주 상담과 공장 등록을 한 기관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어요.
일정도 나왔어요. 군산시는 확대분 가운데 6만6500제곱미터에 대해 올해 하반기 중 입주기업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에요. 윤진환 새만금개발청 개발전략국장은 이번 변경으로 2단계 확산사업을 본격 추진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어요.
다만 숫자를 그대로 읽기엔 이른 대목이 있어요. 예상 투자액과 고용은 기업이 낸 사업계획을 근거로 한 전망치이고, 공장 건설과 설비 투자, 채용 결과로 단계적으로 검증해야 해요. 지금까지 실제 생산을 시작한 곳은 화우당 한 곳이에요.
기반시설도 한 덩어리가 아니에요. 같은 보도에서 스마트수산가공센터와 해수 취배수 시설, 진입도로가 서로 다른 예산으로 진행돼 총사업비와 지방재정 부담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군산시의회에서 나왔어요. 관리 면적이 넓어진 것과 단지가 돌아가는 것은 다른 문제예요.
기존 단지의 성격은 참고할 만해요. 변경안은 기존 관리 면적 4만 평을 8만 평으로 늘리는 내용이고, 군산시가 확대된 부지의 입주기업 유치를 맡아요. 마른김과 조미김 가공이 1단계의 중심에 있어서, 김이나 어묵처럼 원물을 받아 가공해 내보내는 회사에 맞는 자리예요.
입주를 저울질하고 있다면 확인 순서를 이렇게 잡아볼 만해요. 먼저 하반기 모집 공고에서 우리 품목이 유치 대상에 들어가는지 보고, 그다음 해수 취배수 시설과 진입도로의 준공 시점을 물어보세요. 냉동·냉장 가공은 물과 전기, 진입 동선이 늦어지면 분양을 받아도 라인을 못 돌려요. 실제로 생산을 시작한 회사가 아직 한 곳뿐이라는 사실이 그 위험을 그대로 보여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