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수입 식품의 검증 방식을 바꾸고 있어요. FDA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라벨링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수입 심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고, 해외 제조시설 점검도 강화하고 있어요. 사람이 하나씩 읽던 라벨 검사에 AI가 들어오면, 성분명 한 글자 차이나 함량 표기 오류까지 걸러내는 속도가 달라져요.
aT는 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22일 온라인으로 '대미국 K-푸드 수출 비관세장벽 대응 설명회'를 열었어요. FDA 시설 실사 대응, 해외 공급업체 검증 프로그램인 FSVP 준수, 라벨링과 성분 사용 기준까지 네 가지 주제를 다뤘어요.
시설 실사가 달라진 대목이 있어요. FDA는 해외 제조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 빈도를 높이고 있고, FSVP에 따라 미국 수입업자가 해외 공급업체의 안전 관리를 직접 검증해야 하는 의무도 강조되고 있어요. 한국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미국 바이어가 요구하는 서류가 늘어나는 셈이에요.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 변화가 중요해요. 올해 5월까지 대미 K-푸드 수출은 8억564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3% 늘었고, 미국은 K-푸드 최대 수출 시장이에요. 관세보다 라벨과 실사가 통관을 가르는 시장이에요.
국내 관세행정도 소폭 바뀌었어요. 올해부터 간이수출신고 기준금액이 FOB 4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올라, 소규모 수출 업체의 신고 절차가 간소해졌어요. 건당 금액이 작은 식품 수출에는 실질적인 비용 절감이에요.
aT는 미국 설명회를 시작으로 국가별 주요 비관세장벽 대응 설명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관세율이 같아도 라벨 하나 때문에 통관이 막히는 일이 이미 발생하고 있어서, 지금 챙길 건 관세보다 라벨과 서류예요. 특히 AI가 라벨을 읽기 시작하면 '대충 비슷하게' 적은 성분명이나 함량 단위 차이가 바로 걸려요. 수출용 라벨을 올리기 전에 FDA 규정과 한 줄씩 대조하는 절차를 넣어두는 게 가장 싼 보험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