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 수출 뉴스레터
맞춤형 정보 사전신청뉴스레터 무료 구독
매주 화요일 발행
SPOT특집기획
LIST이슈 리스트0507.280407.210307.140207.070106.30
하반기 선적 견적을 짜고 있다면 운임 지수 대신 실제 계약서에 적힌 기본운임과 할증료부터 확인해보면 어떨까요? 지수가 내려간 주에도 계약 운임은 이미 올라 있었어요.
데일리 · 2026-08-02
무역 환경

하반기 뱃삯은 지수가 아니라 이미 끝난 협상에서 정해졌어요

하반기 뱃삯은 지수가 아니라 이미 끝난 협상에서 정해졌어요
사진: Pexels

수출 물류비를 볼 때 가장 자주 보는 숫자는 주간 운임 지수인데, 정작 하반기 비용은 다른 자리에서 정해졌어요. LG전자는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에서 하반기 해상운임 협상 과정에서 선사들의 운임 인상 요구가 있었고 그 결과 기본운임이 상반기보다 높아졌다고 밝혔어요.

같은 자리에서 시기별 전망도 나왔어요. 이 회사는 3분기를 운임 정점으로 보고 4분기부터는 지난해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했어요. 추가 선복이 들어오고 성수기 물동량이 지나가는 시점을 근거로 들었어요.

지수만 보면 정반대로 읽혔을 구간이에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달 24일 3062.95로 3주 연속 내렸고, 미주 서안은 5535달러, 미주 동안은 8040달러, 유럽은 3155달러로 모두 빠졌어요. 성수기 효과가 약해지며 조정이 들어간 흐름이었어요.

그런데 한 노선만 반대로 움직였어요. 같은 집계에서 중동 노선은 호르무즈 해협 긴장과 긴급 할증료 때문에 4584달러로 올랐어요. 전체가 내려도 특정 구간은 따로 오르는 구조였어요.

그리고 지난주에 방향이 다시 뒤집혔어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3205.97로 143.02포인트 오르며 반등했고, 중동 노선은 3주째 상승했어요. 미국과 이란의 군사 작전 재개가 원인으로 지목됐어요.

다른 지표도 비슷한 그림이에요. 드류리 세계컨테이너운임지수는 40피트 컨테이너당 4255달러로 3% 내렸지만 1년 전보다는 70% 높고, 상하이에서 제벨알리로 가는 노선은 6% 올랐어요. 태풍으로 상하이 대기 시간이 39시간에서 77시간으로 늘어난 것도 변수였어요.

비용 부담은 이미 실물 지표에 잡히고 있어요. 한국은행 조사에서 운임과 물류비가 높아 중동 전쟁의 여파가 서비스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 나왔고, 비제조업 기업심리는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이 끌어내려 95.2로 떨어졌어요.

정리하면 지수는 주 단위로 오르내리는데 우리가 실제로 낼 돈은 상반기에 이미 협상으로 굳었어요. 지수가 내린 주에 견적을 짜면 실제 청구서와 어긋나요.

그래서 하반기 선적은 세 가지를 다시 확인하면 좋아요. 포워더와 맺은 계약의 기본운임이 상반기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 중동과 지중해 구간에 붙는 긴급 할증료가 계약서에 어떤 조건으로 적혀 있는지, 그리고 결항 편이 늘어날 때 선적이 밀리면 누가 비용을 지는지예요. 3분기가 정점이라는 전망이 맞다면 4분기 선적분은 지금 서둘러 확정하기보다 조건을 열어두는 쪽이 유리할 수 있어요.

다른 데일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