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스타 매대에서는 모양에 따라 쓰임새를 나눠 팔아요. 이탈리아 업체 룸모는 10월 1일 미국용 파스타 세 종류를 새로 내놨어요. 2분 만에 익는 감자 뇨키, 소스를 머금는 속 빈 나선형 면, 수프에 넣는 작은 별 모양 면이에요. 권장 가격도 뇨키는 4.49달러, 나머지 두 종류는 3.99달러로 갈랐어요.
룸모는 낯선 브랜드로 처음 들어가는 상황이 아니에요. 2023년 홀푸드 전국 매장에 11종을 공급한 뒤 이번에는 새로운 조리 장면을 추가했어요. 다른 업체도 모양에 투자하고 있어요. 바릴라는 5월 소스가 걸리는 돌기형 면을 내놓으며 유기농 인증과 식감을 함께 제시했어요. 몬테스는 7월 자체 설계한 모양 세 종류를 선보였어요.
모양만 특이하다고 되는 건 아니에요. 미국 업체 굿들은 8월 길게 감아 먹는 마카로니를 내면서 한 끼당 단백질 14그램과 식이섬유 7그램을 함께 제시했어요. 지아지는 9월 글루텐 없는 파스타 네 종류를 스프라우츠 전국 매장에 올렸어요. 바릴라가 공개한 연차보고서도 미국 소매 파스타 판매량과 금액이 함께 늘었다고 설명해요. 매대가 넓어져도 새 면이 차지할 이유는 식감이나 영양, 조리법으로 따로 증명해야 해요.
한국 면류 업체가 미국 바이어에게 건면을 제안한다면 한 가지 굵기만 보내기보다 용도가 다른 두 가지 면을 시험해볼 만해요. 같은 소스에서 얼마나 잘 버티는지, 삶은 뒤 면이 끊어지거나 퍼지지 않는지, 실제 조리 시간은 얼마인지 비교한 시험표를 샘플과 함께 준비해요. 소스용인지 수프용인지 구분하고 목표 소비자가 낼 가격을 정한 다음, 초도 판매 자료를 보고 한 모양을 늘릴지 결정하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