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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MZ세대가 모이는 자리에 라면 부스를 넣는 전략이 궁금하다면, 농심이 코믹콘에서 어떤 식으로 접점을 만들었는지 살펴보면 어떨까요?
데일리 · 2026-09-16
라면·면류

농심이 아부다비 코믹콘에 신라면 부스를 차렸어요

농심이 아부다비 코믹콘에 신라면 부스를 차렸어요
사진: Pexels

농심이 9월 11~13일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열린 중동 최대 팝컬처 행사 'MEFCC(미들이스트 필름 & 코믹콘)'에 신라면 브랜드 부스를 운영했어요. 올해 MEFCC에는 4만 5000명 이상이 방문했는데, 농심은 부스 안에서 신라면 시식과 굿즈 체험을 제공하고 부스 밖에는 '신라면 분식' 푸드트럭까지 세워 떡볶이·만두를 현장 판매했어요. 코스프레 참가자들이 푸드트럭 앞에서 찍은 사진이 현지 SNS에서 빠르게 퍼졌어요.

이번 코믹콘 부스는 단발이 아니라 올해 농심이 밟고 있는 '팝컬처 현장 침투' 전략의 연장선이에요. 8월에는 독일 쾰른 게임스컴에서 '신라면 팩토리' 체험관을 열었고, 9월 초에는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 거리에 분식 부스를 냈어요. 영화제·게임쇼·코믹콘처럼 10~30대가 몰리는 현장에 직접 들어가서 신라면을 '식품'이 아니라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겠다는 구상이에요. 특히 중동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세 미만이라, 팝컬처 접점의 확산 효과가 크다고 보는 거예요.

시장 숫자도 이 전략을 뒷받침해요. 올해 상반기 UAE향 한국 식품 수출이 전년 대비 49.9% 늘었고, K-푸드 전체 수출은 253일 만에 100억 달러를 넘겨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고, 라면만 떼어 보면 올해 누적 수출이 13억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2% 성장해 전체 품목 중 가장 큰 증가폭이었어요. 이 중 중동·할랄 시장은 아직 전체 라면 수출에서 비중이 작지만, 성장률로는 가장 빠른 축에 속해요. 코믹콘 한 번으로 매출이 바뀌지는 않지만, 젊은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가 쌓이면 이후 현지 유통 입점 협상에서 힘이 생겨요.

👉 중동 시장을 검토하고 있다면, 현지 팝컬처·엔터 행사의 푸드 존에 시식 부스나 푸드트럭을 붙이는 방식을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할랄 인증과 아랍어 라벨링을 갖춘 뒤, 행사장에서 만든 소비자 접점이 유통 바이어 미팅보다 먼저 브랜드를 심어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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