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 수출 뉴스레터
맞춤형 정보 사전신청뉴스레터 무료 구독
매주 화요일 발행
SPOT특집기획
LIST이슈 리스트0808.180708.110608.040507.280407.210307.140207.070106.30
아마존에 건기식을 올려 두었다면 배치별 시험성적서를 어떤 분석법으로 뽑았는지 한 번 확인해보면 어떨까요? 같은 제품도 분석법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갈려요.
데일리 · 2026-08-22
건강기능식품

아마존에서 산 비타민C 젤리 25개 가운데 12개는 비타민C가 거의 없었어요

아마존에서 산 비타민C 젤리 25개 가운데 12개는 비타민C가 거의 없었어요
사진: Pexels

미국 건기식 회사 나우푸드가 6월에 아마존에서 비타민C 젤리 25개 브랜드를 브랜드당 두 개씩 사서 시험했어요. 25개 가운데 라벨 표기를 지킨 건 13개였고 나머지 12개는 비타민C가 거의 검출되지 않았어요.

숫자를 더 들여다보면 격차가 커요. 한 알에 1000밀리그램 넘게 들었다고 적은 다섯 브랜드는 모두 총량이 2밀리그램에도 못 미쳤어요. 오래된 브랜드를 뺀 신생 브랜드의 48%가 함량 시험에서 떨어졌고, 16%는 유통기한이 오기 전에 떨어질 것으로 봤어요.

결과를 가른 건 분석법이었어요. 시험은 자체 실험실과 국제 시험기관 인증을 받은 알케미스트랩스에서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로 진행했어요. 나우푸드는 성분을 특정하지 못하는 방법을 쓰면 수치가 부풀려져 실제로는 미달인 제품이 합격처럼 보인다고 설명했어요.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에요. 이 회사는 2017년부터 아마존에서 낯선 브랜드 제품 175개를 사서 시험해 왔어요. 2020년 포스파티딜세린은 43개 가운데 36개가 떨어졌고, 2022년 코엔자임큐텐은 8개 브랜드 중 7개가 표기량의 30%에 못 미쳤어요.

젤리 제형이 커진 것도 배경이에요. 젤리는 알약이 아닌 제형 중 가장 큰 25%를 차지하고 시장은 2025년 약 240억 달러에서 2030년 410억 달러까지 갈 것으로 전망돼요. 나우푸드도 올해 4월 자사 비타민C 젤리를 내놓은 참가자라, 이번 시험 결과는 그 점을 감안하고 봐야 해요.

규정이 없는 건 아니에요. 아마존은 2024년 4월부터 판매자가 시험성적서를 직접 올리는 대신 아마존이 승인한 검증기관에 제출해 확인받도록 바꿨어요. 중금속과 미생물, 농약, 표시 함량이 확인 대상이고 제조시설은 제3자 감사를 받은 우수제조관리기준 시설이어야 해요.

한국 회사에도 먼 이야기가 아니에요. 정관장은 코스트코와 아마존, 아이허브를 축으로 북미 판매 기반을 넓혀 왔고 지난해에는 미국 프리미엄 유통체인 전 매장에 들어갔어요. 같은 화면에서 함량 미달 제품과 나란히 노출되면, 신뢰는 브랜드가 아니라 검색 결과 단위로 흔들려요.

지금 손볼 건 세 가지예요. 배치별 시험성적서를 국제 시험기관 인증을 받은 실험실에서 받고, 분석법은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처럼 성분을 직접 잡아내는 방식으로 명시해요. 표기량은 출고 시점이 아니라 유통기한 끝까지 남을 양을 기준으로 잡아 여유분을 설계해요. 마지막으로 성적서를 승인 검증기관에 넘겨 확인받는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출시 일정에 미리 넣어 둬요. 리스팅이 내려간 뒤에 서류를 준비하면 그 사이 순위가 먼저 사라져요.

다른 데일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