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방콕에서 열린 비타푸드 아시아 2026(650개사, 2만 명 이상 참가)이 끝나고, 참가 기업들의 상담·계약 실적이 속속 집계되고 있어요. 종근당건강은 3년 연속 참가해 부스 방문객 4000명, 150건 이상 상담을 기록했어요. 카자흐스탄 유통사 ZERDE, 태국 약국 체인 Boots, 베트남 Pharmacity 등과 구체적인 유통 협의를 진행했어요. 충북도는 7개 기업이 나가 118건 상담에 41건 계약, 금액으로 419만 달러를 따냈어요. 세종시도 4개사가 83건 상담, 누적 943만 달러어치 상담을 진행했어요.
눈에 띄는 건 '무엇을 팔았느냐'예요. 예전에는 완제품 브랜드를 들고 나갔는데, 이번에는 원료와 제조 기술을 앞세운 회사가 많았어요. 쎌바이오텍·일동바이오·NBP Healthcare·HLB제넥스·알피바이오 등이 수면·체지방·여성건강·인지기능 같은 특화 영역의 소재와 제형을 내밀었어요. 업계에서는 이번 전시를 두고 '단순 완제품 수출에서 원료·제조기술·풀패키지 CDMO 수출로 체질이 바뀌는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횡성의 웰파인처럼 수출액을 전년 대비 83.3% 키워 500만 불 수출탑을 받은 중소기업 사례도 이 흐름을 뒷받침해요.
알피바이오가 이 전환의 단면이에요. 1983년 설립된 연질캡슐 전문 기업인데, 미국 FDA cGMP를 갖추고 36개월 유통기한, 블리스터 젤리 특허, 동남아 고온다습 기후에 맞춘 제형 기술을 무기로 CDMO 직수출에 나서고 있어요. 상반기 매출은 749억 원으로 7.5% 늘었지만, 수출은 아직 10억 원(1.4%)에 불과해요. 국내 OEM 의존 체질에서 해외 직수출로 전환하는 초기 단계인 셈이에요. 비타푸드 아시아에서 열대 기후 특화 제형을 내세운 건, 동남아 바이어에게 '콜드체인 없이도 품질이 유지된다'는 걸 증명하려는 거예요.
👉 완제품이 아니라 원료·제형·CDMO로 해외 시장을 뚫으려는 건기식 기업이라면, FDA cGMP 같은 국제 인증과 기후 적응형 제형 데이터를 먼저 확보하는 게 바이어 상담에서 가장 빠른 차별화 포인트가 돼요. 지자체 연합 참가단도 부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루트예요.












